세상 모든 일이 새로운 것을 접할 때는 첫경험이 정말 중요하다. 나의 커피, 원두 커피 첫경험은 제대가 아니었어요. 커피 메이커에 원두 가루를 넣고 물을 부어서 한번만 내린게 아니라 두어번 내렸어요. 그래서 처음 내리면 너무 진하고, 두 번째 내리면 맹하니 아무 맛도 못 느끼고 그랬다. 그래서 왜 이런 커피를 먹지 하는 생각에 원두 커피 세계로 들어가지 못했어요.
2012년이 되어서 태국에서 살게 되었는데 핸드드립 커피 세트를 선물을 받았어요. 예가체프와 함께. 하지만 여전히 커피를 모르던 나는 장비만 나두고 커피는 지인에게 선물을 했더니 너무 좋아하며 이 귀한걸 자기를 주냐고 했지만 난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채 지냈다. 한 동안 시간이 지나고 나서 핸드드립을 배울 기회가 생겼고 그 때 예가체프가 맛있는 커피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커피라고는 모르던 내가 커피 로스팅을 배울 기회가 생겼어요. 네이버 카페 중 한 곳에서 자작 로스터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적혀 있어서 그걸 보고 만들었어요. 태국에서 재료 구하는게 어려워서 나무로 만들어서 200그람을 볶을 수 있도록 만들어서 로스팅을 배웠어요. 심지어 상업으로 하시는 분들에게 커피 로스팅 테스트를 받았고 다들 좋다고 하셔서 결국 1킬로 로스터기를 구입해서 커피를 볶았어요.
이런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의 핸드드립을 경험하고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어요.
새롭게 누군가 커피를 접하려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일 먼저 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내 입에 너무 맛있는 커피 가게를 찾으라고 하겠어요. 그 맛이 나의 기준이 될거거든요. 맛있는 커피 경험이 없으면 기준이 없어서 길을 찾을 수 없어요. 맛집이라는 곳을 다양하게 찾아가 보세요.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나만의 커피를 만나세요.
한국은 정말 많은 다양한 지역 로스터리 카페가 있어서 내 입에 맞는 커피를 찾는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한국 사람들의 입 맛엔 에티오피가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요. 예가체프는 워낙 유명하구요. 산미 있는 커피도 좋아한다면 아니 한번 시도한다면 시다모 커피도 추천해요. 최근 제가 약배전으로 시다모를 로스팅해서 마시는데 은근 매력이 많아요.
저는 브라질쪽 커피는 오일리 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에티오피아 쪽 커피는 차 같고 나 같이 몸이 강하지 않은 사람이 마셔도 크게 무리가 되지 않는다라는 선입견 일 수도 있는데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어요.
태국에서 2023년 최근 유행하는 원두를 구입해서 맛 봤는데 너무 좋은거예요. 제가 캐나다 돌아올 때 한 봉지를 사와서 지인들과 나눠 마셨는데 다들 너무 좋다는거예요. 그리고 캐나다에서는 팀버 트레인 커피를 좋아해요. 다른 유명 브랜드들도 있는데 유독 팀버 트레인이 좋아요. 라이트 로스팅 커피를 사서 마시는데 너무 좋아요. 다만 가격이 캐나다는 좀 비싸기 때문에 어쩌다 이벤트 할 때 맛 보는 정도예요. 그래도 제게 옵션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하나하나 내 입에 잘 맞는 커피를 찾아가는 것도 즐거운 일이에요. 기대를 가지고 맛을 볼 수 있도 있구요. 여전히 정해지지 않은 길을 가는거죠. 그 길에서 누구 어떻게 만잘지 기대를 살짝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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